춘천시 신청사 ‘첫 삽’… 2018년 준공

입력 2016-03-28 21:19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 인사들이 28일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열린 청사 기공식에서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 춘천시는 28일 오후 시청 광장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최동용 춘천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가했다. 기공식 행사는 식전공연에 이어 국기와 시기 강하식, 청사 일부를 철거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시청 옛 사진전, 시장실에서 즉석 사진 찍기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또 시청 종각 옆에서는 식목주간을 앞두고 나무 5000그루를 나눠주는 ‘행복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진행됐다.

청사 신축은 1957년 현재 옥천동 부지에 청사가 들어선 지 59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신청사는 오는 5월까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 짓는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2만1000㎡ 규모로 기존 청사 1만4000㎡보다 1.5배가량 넓다. 건립비용은 900억원으로 2018년 5월 준공이 목표다.

1층은 민원실과 로비, 대회의실, 식당, 은행, 카페 등이 들어선다. 대회의실은 400여석 규모의 강당 형태로 만들어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2층은 경로와 수도민원 부서를 비롯해 200㎡ 규모의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3∼8층은 각 부서별 사무실로 활용된다.

2년의 공사기간 동안 시청과 인접한 옛 춘천여고가 임시 청사로 사용된다. 이미 시 부서 대부분이 임시 청사로 이전했고 30일부터는 전 부서가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본다.

최동용 시장은 “60년의 세월을 지키고 꿋꿋이 견뎌온 현 청사는 시민들의 얼굴이자 상징이었다”며 “신청사를 시민 모두가 내 집처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멋진 청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