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입은 핸드백… 쿠론 ‘스마트 백’ 사물인터넷 접목, 가방속 휴대전화 걸려오면 불빛 반짝

입력 2016-03-28 18:53

핸드백과 지갑 등 패션 소품들이 똑똑해지고 있다.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가방 속에서 울리는 전화나 급한 문자 메시지를 놓쳐 낭패를 본 경험 등을 고려한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잡화 브랜드 ‘쿠론’ 기획팀 박세윤 팀장은 28일 “생활 속의 크고 작은 불편들을 없애고 좀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패션 소품에도 IT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론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휴대폰 소리를 빛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도입했다. 쿠론의 ‘스마트 백 1.0; 글림(위)’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와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가방과 스마트 폰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스마트 폰의 상태를 가방 겉면에 부착된 쿠론의 사각 앰블럼을 통해 불빛으로 알려준다. ‘스마트 백 1.0; 글림’은 쇼퍼백과 클러치 등이 있다. 가격은 32만5000∼64만5000원이다.

지갑에 들어 있는 여러 개의 교통카드 중 한 개만 인식하도록 하는 지갑도 등장했다. 쿠론의 ‘스마트 월렛: 클리패스(아래)’ 라인은 지갑 안쪽에 별도로 마련된 포켓에 교통카드로 사용할 카드를 넣으면 그 카드만 인식되도록 만들었다. 해당 포켓 외 나머지 부분들은 특정 주파수 범위인 30∼1500㎒를 차단하는 소재로 제작해 지갑 안의 다른 카드들은 인식되지 않도록 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있다. 12만∼15만원대.

‘빈폴’도 교통카드 중복 태그 방지가 돼 있는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선보였다. 전자파 차단안감을 사용해 지갑 안에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다수의 카드가 꽂혀 있어도 교통카드로 쓸 때 한 장의 카드만 인식하도록 했다. 7만원대.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