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

입력 2016-03-27 18:35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월드비전 빌딩에서 26일 열린 ‘제8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 및 감사예배’에서 수상자와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이사장 최일도·회장 김소엽)가 공동 주최하는 ‘제8회 신춘문예 신앙시 시상식 및 감사예배’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월드비전 빌딩에서 열렸다. 최우수상 정경해, 우수상 노원숙 이옥자, 밀알상 윤종환씨 등 10명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대상 수상작은 없었다.

‘신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씨는 “하나님이 부족한 저를 세우신 이유는 시로 선교를 하고 전도를 하라는 뜻인 것 같다”며 “하나님을 믿은 지 50년, 등단한 지 20년이 됐다. 신앙시집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해 노원숙 이옥자씨는 모두 여성으로 유력 문학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곳곳에서 800여명이 4500여편을 응모했다. 심사위원장 성기조 시인은 “수상작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어야 하는 고통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용래 국민일보 편집인은 “신앙시를 쓰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큰 기쁨이자 축복인 것 같다. 신앙시에서 우리를 대신해 우신 예수님, 말씀과 기도로 삶을 채워가는 그리스도인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엽 시인은 “수상자들은 기독교 문화를 꽃 피울 한 알의 꽃씨”라고 격려했다. 유승우 한국문인선교회 회장은 “글은 영혼의 집이다. 다시 말해 성전이다. 입상자들이 영혼 구원을 위한 성전 건축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인천 제자교회 디사이플스 수화찬양단, 채수광 트럼펫선교봉사단장, 소프라노 유혜정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했다. 이강철 엄경숙 한상이씨 등 한국문인선교회 회원들은 수상작 등 신앙시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