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6회연속 종합우승

입력 2016-03-27 20:10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웹마스터 직종 금메달을 수상한 추창호씨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대회 7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우승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은 4회 호주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했으며, 1회 일본 도쿄 대회를 합하면 7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23∼26일 열려 전 세계 35개국에서 5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39명이 39개 직종 경기에 출전했다. 대만(금 5개, 은 4개, 동 1개)이 2위, 중국(금 5개, 은 2개, 동 6개)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컴퓨터정보통신, 용접, 미용, 안경제작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목공예 직종은 4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증명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 시작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연합(IAF·International Abli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메달 수상자에게 상금은 없다. 대신 한국 정부는 직업기능직종 금·은·동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5000만원, 2500만원, 170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을 수여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주고, 직업기능직종 입상자(1∼3위)에게는 입상 다음해부터 20년간 기능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