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인 서창석(55·사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차기 서울대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길지 관심이다. 서 교수는 25일 마감한 서울대병원장 공모에 지원했는지 묻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의료계에서는 그가 지원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심(朴心)’이 서울대병원장 선임에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울대병원장 공모 지원 여부에 대해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병원 측에 알아보라”고 말했다. 24일 통화에서는 “고민 중이다. 공모 서류가 어렵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병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25일 오후 6시까지 서류를 접수했으나 지원자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장에 대한 최종 임명권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2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서울대병원장 공모에는 서 교수 외에 오병희 현 서울대병원장과 노동영 외과 교수, 방문석 재활의학과 교수, 김중곤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태원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단독] 서울대병원장 공모 3월 25일 마감…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교수 급부상
입력 2016-03-25 19:29 수정 2016-03-25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