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협력사 951곳과 공정거래 협약

입력 2016-03-25 20:30
SK그룹이 상생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SK그룹은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아카디아연수원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협력사 대표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공정거래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10개 계열사와 951개 협력업체가 협약에 참여했다.

공정거래협약은 불공정 행위 예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세부 방안을 마련해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SK그룹과 협력사들이 체결한 협약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 방안, 대금 지급조건 개선 방안, 불공정 관행 개선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SK그룹은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작년 대비 300억원 증가한 총 6177억원을 지원한다. 협력사 CEO, 중간관리자 등 임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등 경영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주요 계열사들도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각각 가동한다. SK텔레콤은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시험장비, 연구공간 등을 지원하는 ‘티 오픈 랩(T Open Lab)’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들의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SK하이닉스가 개방한 특허가 보다 많은 협력사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특허고충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SK건설은 공사를 수행할 협력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키 위해 전자입찰을 통해 협력사를 뽑을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