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한미 안보·외교관계 강화돼야”

입력 2016-03-24 23:41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4일 한국외국어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에서도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리퍼트 대사는 오후 1시30분쯤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500여명의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반갑습니다”라는 한국말로 말문을 열었다. 타운홀미팅은 학생들의 질문에 리퍼트 대사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요즘 청년실업이 많은데 미국하고 비교했을 때는 어떤가?” “20대 때 고민은 무엇이었느냐”와 같은 질문부터 ‘북핵’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등에 대해 질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 양국 사이의 안보와 경제, 외교관계가 강화돼야 하고 상호간의 문화에 교감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리퍼트 대사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학생에게 “외교관이 되려면 멀티태스킹 능력과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다”며 “학창시절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라”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외대 방문 4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리퍼트 대사와 학생들이 만난 오바마홀은 2012년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한 장소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세계평화와 한국의 역할에 대해 한국외대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