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난 인구, 송도·청라로 모인다

입력 2016-03-24 22:15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기반시설 건설이 가속화 되면서 서울을 탈출한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순이동·순유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송도와 청라에 1339명의 인구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송도는 1110명, 청라는 229명이 각각 증가해 시 전체 증가 인구(1380명)의 97.2%를 차지했다.

시는 지난 1월 인천지역 전체 순유입 인구수가 546명(일부 자치구는 감소)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할 때 송도국제도시가 속해 있는 인천 연수구의 순유입 인구는 694명으로 나타나 인천지역 군·구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은 6854명이 순유출돼 이 중 상당수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정주여건이 우수한데다 주택공급가격이 서울보다 저렴해 인구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송도에는 채드윅스쿨, 포스코자사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일부 중학교의 과학고·외국어고 진학률은 강남8학군 못지않는 실적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