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수출품목 세계교역 비중 미끄럼

입력 2016-03-24 21:20
자동차, 통신기기, 철강 등 한국의 10대 수출품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발표한 ‘10대 수출품목 의존도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10대 수출품목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8.3%에서 2014년 45.6%로 2.7%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은 51.9%에서 49.7%로, 일본은 37.9%에서 37.0%로 하락했으나 하락 폭이 한국보다 낮았다. 또 중국은 39.6%에서 40.5%로 오히려 상승했다. 2011년 이후 각국 전체 수출에서 10대 수출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미국은 2.6% 포인트, 일본은 2.0% 포인트, 중국은 0.9% 포인트 증가한 반면 한국은 0.5%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대 품목이 국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한국이 가장 적었다는 의미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