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무공해 봄나물 수확체험행사

입력 2016-03-24 21:25
무공해 봄나물 수확체험행사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친환경농법으로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안동시 남선면 기너리마을 ‘무위농장’ 권순갑(50) 대표는 27일 대구 월배농협 주부대학 회원 40여명을 초청해 ‘무공해 봄나물 수확체험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권 대표는 자신의 농장주변에서 달래·냉이 캐기와 미나리 수확, 미나리 쌈 삼겹살구이, 미나리 전 부치기 등의 수확체험과 시식행사를 갖는다. 안동팔경 중의 하나인 ‘선어대’ 건너편 반변천을 끼고 있는 무위농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권 대표는 자생하고 있는 달래·냉이 등 야생 봄나물 캐기와 깨끗한 지하암반수를 이용해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하고 있는 청정미나리로 전도 부치고 미나리 쌈 삼겹살구이도 준비해 손님들을 맞는다.

권 대표의 친환경농업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일반 농업보다는 몇 배의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지만 아직 소비자의 인식부족으로 제값을 받고 팔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대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 각종 농산물 수확체험 행사를 열기로 했다.

권 대표는 “요즘 농촌지역 논둑과 밭둑에는 봄나물이 지천으로 널려있지만 농약과 비료의 과다사용으로 선뜻 캐 먹기가 쉽지 않다”며 “체험행사를 수시로 열어 작지만 돈 되는 지역축제로 승화시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