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탈당 이윤석 의원, 기독자유당 입당

입력 2016-03-24 18:19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윤석 의원이 기독자유당에 입당했다. 기독자유당은 현역 재선 의원의 가세로 4·13 총선에서 국회 진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의원은 24일 “한국 교계가 동성애·이슬람 문화 침투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며 “신앙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으로서 교계에 힘을 보태고자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2008년 전남 무안·신안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18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2012년 재선에 성공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조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서삼석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했다.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따라 국민의당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고려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2011년 백석대 기독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국회조찬기도회에서 8년간 총무를 맡는 등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당은 이 의원에게 비례대표 1번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