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여수 제2에너지 증설 완료… 화학전문 기업 박차

입력 2016-03-24 18:52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 열병합발전소에 추가 발전 설비 ‘여수 제2에너지’를 이달 말 증설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화학전문그룹 골격을 갖추기 위해 고객군을 세분화한 기술영업을 강화한다. 먼저 이달 말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인 여수제2에너지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도 진출한다. 목재 바이오매스인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29.9㎿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2018년 완공이 목표다.

상반기에는 금호피앤비화학 주력제품인 BPA(비스페놀-A)와 에폭시 수지 주원료인 페놀, 큐멘, 아세톤 등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BPA 생산능력 세계 4위라는 시장지위를 더 공고히 하고 페놀 및 아세톤 생산 규모도 세계 5위 수준으로 향상시킬 전망이다. 금호미쓰이화학 주력제품인 MDI 10만t증설 작업도 진행한다. MDI는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로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등에 사용된다.

석유화학 부문 외에 전자소재 사업부문에 대한 기술영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디스플레이용 화학물질 파트를 별도로 분리해 산업 특성에 맞춰 연구개발 및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소재 부문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