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박종덕 사령관)은 23일 안드레 콕스 구세군 대장의 부활절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소개했다(사진).
콕스 대장은 “전 세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절 아침예배에 모이고 이 자리에서 ‘주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선포될 것”이라며 “그리스도를 살리심으로 하나님께서 죄의 사슬을 끊고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 그 어떤 것을 보거나 경험할지라도 우리의 날마다 삶 가운데 부활의 능력과 승리를 경험하도록 부름 받았다”며 “갈보리에서 얻어진 승리를 날마다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최부옥 목사)도 이날 ‘부활의 기쁨, 세상 안에서’란 제목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기장은 “이 시대는 천진무구한 어린아이를 죽이는 부모, 재물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 죄를 짓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권력 등 짙은 어둠 속에 있다”며 “기장 총회의 온 교회는 어둠의 역사가 지나가고, 새날이 밝은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날을 맞으며 앞장서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세상 안에서 나눌 것”이라며 “세월호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거리로 쫓겨난 노동자, 짙은 어둠에서 고난 받으며 절망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생명, 평화, 정의를 전하고 부활의 기쁨을 선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도 ‘민족의 십자가 넘어 평화의 부활로’란 제목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들은 “예수의 부활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민족의 분단, 지역적 갈등, 이념의 분열로 아픔을 겪고 있는 이 시대 백성들에게 ‘평안하라’ 하시는 부활의 주님이 주신 음성이 들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부활의 승리에 동참해 개인이 살아나고 민족이 살아나는 역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부활의 승리 날마다 경험하길”… 구세군·기장·미래목회포럼 부활절 메시지
입력 2016-03-23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