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美 국방 “한국과 사드 배치 원칙적 합의”

입력 2016-03-23 22:09 수정 2016-03-23 22:12

애슈턴 카터(사진) 미국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과 원칙적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의 국방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과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사드는 북한의 전방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반도 전역을 방어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기존 패트리엇시스템에 사드를 추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상요격시스템을 30개에서 44개로 늘리고 미사일 요격체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은 이어 ‘오늘 밤 당장 전투가 벌어져도 승리할 수 있다’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정신을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은 매우 중요하고 굳건하다”고 재확인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