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청사(조감도)가 상당산성의 성문을 형상화해 건립된다. 청주시는 23일 상당구 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상당구청사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상당구청은 480억원을 들여 남일면 효촌리 일원에 연면적 1만9488㎡,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8년 2월 준공된다.
건물의 형태는 상당산성의 성문을 형상화해 새롭게 출발하는 상당구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았다. 지하와 지상에는 300대 이상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공간도 마련된다. 민원인이 많이 찾는 1층에는 구민홀, 전시 공간, 북 카페, 어린이 동반 민원인을 위한 모자 휴게실, 수유실 등이 배치된다.
문화행사가 가능한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자연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400㎡의 야외정원도 조성된다. 농구, 배구, 배드민턴, 족구 등 생활체육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건물 내부는 휠체어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출입문의 턱 등을 없애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통합시청사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2312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9900㎡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2019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입주 시기는 2023년으로 잡았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시 상당구청사, 상당산성 성문 모양으로 건립
입력 2016-03-23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