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330만 주민의 치안을 책임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25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 출범한다. 지난 2005년 경기경찰청 산하 4부 체제로 개소한 지 11년 만에 독립청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경기북부 접경지역에 북측의 도발·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안보적 특수성과 치안 수요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경찰청 신설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경기경찰청 2청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과 관련한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됨에 따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5일 오후 2시 의정부 금오동 청사에서 개청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 양주, 고양, 일산, 남양주, 구리, 동두천, 파주, 포천, 가평 등 10개 시·군 11개 경찰서를 담당하게 된다. 올 하반기와 내년 말 문을 열 일산서부경찰서와 남양주북부경찰서를 포함하면 2017년까지 모두 13개 경찰서를 맡게 된다.
이에 따라 1945년 경기도 경무부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경기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북부경찰청 3월 25일 개청… 역사적 출범
입력 2016-03-23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