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25일 금요일을 ‘화해의 십자가의 날’로 정하고 전국 총회 소속 교회에 함께 예배드릴 것을 요청했다. ‘화해의 십자가의 날’ 선포는 100회 총회의 7대 주제사업 중 하나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느끼고, 가정 교회 이웃 사회 민족 등과 화해하는 삶을 살자는 취지다.
예장통합은 홈페이지(pck.or.kr)에 ‘화해의 십자가의 날’ 예배를 위한 순서지와 설교문 등을 올린 뒤 전국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이룬 화해 사역을 마음에 새기기 위한 ‘테네브레’ 예식도 진행한다. 테네브레는 가상칠언(예수님이 골고다 형장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남긴 일곱 가지 말)을 낭독하면서 차례로 촛불을 끈 뒤 어둠 속에서 예배하는 의식이다. 촛불은 예수님을 의미하고, 어둠은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것을 상징한다. 십자가에 박힌 대못을 만져보거나 아직까지 화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기도문을 십자가에 못 박는 등 ‘십자가 체험’ 순서도 갖는다. 설교는 ‘그 큰 사랑 앞에서 오늘 우리는’(마 26:6∼16)이란 제목으로 성도들에게 전해진다. 각 교회는 예장통합이 제공하는 설교전문을 대독하거나 일부 내용을 응용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25일 금요일 ‘화해의 십자가의 날’… 예장통합, 소속 교회에 예배 요청
입력 2016-03-22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