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사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은 22일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는 글로벌 톱 브랜드인 미쉐린과 비교해 80%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조 사장은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에서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자신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BMW의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처음 폭스바겐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할 때는 브랜드가 인정을 받지 못해 무척 어렵게 성사시켰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남으로, 동생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크로스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이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을 겸임하고, 조현범 사장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을 겸임하는 방식이다. 조현식 사장은 형제 크로스 경영에 대해 “동생은 살림을 책임지고 나는 장사를 책임지는 구조”라며 “둘이 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으로, 현재로서는 경영권을 나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해 한국타이어 경영 목표와 관련, “3년 연속 역성장하던 한국타이어를 지속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올해 미션”이라며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한국타이어 제품, BMW 뉴 7시리즈에 장착” 조현식 사장 밝혀
입력 2016-03-22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