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이 불면서 중국 내 관련 상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중국 역직구몰 ‘중문 11번가’에서 태양의 후예 방영 이후 주연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관련 아이템 판매가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일주일(14∼20일) 매출이 전월 동기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 ‘라네즈 투톤 립스틱’(사진)도 판매한 지 사흘 만에 품절돼 추가 입고됐다. 극중 남자 주인공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왔던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의 경우 약 80만원으로 가격대가 높지만 지난 14일 판매를 시작한 후 준비 물량이 거의 다 소진됐다.
유상우 11번가 중국CBT팀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정식 채널로 해외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국내 방영 후 몇 달은 걸려 상품도 시차를 두고 매출에 반영이 됐지만 이번에는 드라마 인기가 즉각 반영되고 관련 상품뿐 아니라 기타 상품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고 있다. 11번가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27일까지 기획전도 실시한다. 11번가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한 패션·뷰티 아이템을 비롯해 외식상품권 등을 최대 62% 싸게 판매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송혜교 립스틱 사흘 만에 품절… ‘태양의 후예’ 돌풍에 中역직구 대박
입력 2016-03-22 20:42 수정 2016-03-22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