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숲’의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최초로 확인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1954년 나이지리아에서 처음으로 사람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다 2007년 태평양 미크로네시아와 2013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대규모로 창궐했다.
지난해 5월부터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올 들어 미국 유럽 아시아에까지 상륙하며 ‘지카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42개국(유행 31개국, 산발적 발생 11개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했다. 중남미 지역이 33개국으로 가장 많다. 오세아니아 6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다. 유행 국가는 최근 2개월간 한 지역에서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거나 별개의 두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두 달 이상 발생이 지속되는 나라를 뜻한다. 산발적 발생국은 최근 2개월간 한 지역에서 10명 미만 환자가 발생한 나라다. 아시아에선 태국과 필리핀이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돼 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3명과 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대부분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다 ‘이집트숲모기’에 물려 감염된 경우였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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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전세계 42개국서 발생… 확산 추세
입력 2016-03-22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