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산업의 컨트롤타워’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전 임직원이 21일 경북 경주시 장항리 신사옥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주시대를 열었다.
2013년 첫삽을 뜬 한수원 신사옥은 총 15만714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축 연면적 7만2598㎡의 친환경 에너지 저소비형 건축물이다.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근무하던 1200여명의 임직원이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가족들까지 합하면 약 3000명이 경주시민이 된 셈이다.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최규동 농협 경북본부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과 감포·양남·양북 주민 등 200여명은 22일 오전 한수원 본사를 찾아 첫 출근하는 임직원들을 환영했다.
시는 청사 현관 및 로비 등에 환영 현수막을 걸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경주 생활안내 가이드북과 관광 안내지도 1500여부를 배부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떡을, 경주자원봉사센터에서 차(茶)를 제공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을 환영하며 한수원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 차원에서도 3000여명의 직원 및 가족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도 “시민들로부터 사랑스러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활짝 열린 한수원 ‘경주시대’… 국내 원전산업 컨트롤타워 장항리 신사옥서 업무 시작
입력 2016-03-22 20:29 수정 2016-03-22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