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737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싱가포르 동남부 시린 지역에 1.2㎞ 길이의 지하터널과 정거장 1개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지역 지상에 하천이 흐르고, 선로가 일직선이 아닌 나뭇가지처럼 복잡하게 설계된 구조여서 고난도 공사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싱가포르를 전략시장으로 분류하고 수주에 집중했다. 싱가포르에서만 7건의 지하철 공사와 2건의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공사계획을 발주처에 제시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운영까지 신뢰를 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싱가포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삼성물산,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주
입력 2016-03-22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