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인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가 22일 국내에 출시됐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SUV 니로와 치열한 ‘하이브리드 대전’을 펼칠 전망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1.8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에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포함한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인연비는 21.9㎞/ℓ(도심 22.6㎞/ℓ+고속도로 21.0㎞/ℓ)로, 아이오닉(22.4㎞/ℓ·15인치 타이어 기준)과 비슷하다. 프리우스는 조종성과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차체 높이를 이전 모델보다 20㎜ 낮췄고, 차체 길이와 너비는 전보다 각각 60㎜, 15㎜ 늘어났다. 3세대보다 주행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4세대 프리우스는 전량 일본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된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신형 프리우스를 앞세워 올해 연간 판매목표 8500대 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 이상 올리겠다”고 말했다. 프리우스의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3260만원, 고급형이 3890만원이다. 아이오닉(2289만∼2721만원)이나 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2317만∼2741만원)보다 800만∼900만원 정도 비싸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아이오닉 한판 붙자”… 4세대 프리우스 출시
입력 2016-03-22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