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4층 버스 차량기지가 지어진다. 985량의 지하철과 815대의 버스가 수용 가능하게 된다. 1.45㎞ 길이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 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6월 수주한 3500억원 규모의 사전 준비공사까지 합쳐 총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싱가포르에서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GS건설, 세계 최대 차량기지 수주… 싱가포르서 1조7000억 규모
입력 2016-03-22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