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최대 차량기지 수주… 싱가포르서 1조7000억 규모

입력 2016-03-22 20:45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청사에서 추아총켕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부사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기지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4층 버스 차량기지가 지어진다. 985량의 지하철과 815대의 버스가 수용 가능하게 된다. 1.45㎞ 길이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 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6월 수주한 3500억원 규모의 사전 준비공사까지 합쳐 총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싱가포르에서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