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김종인, 비례대표로 5번… 기네스북 감” 안철수 “패권정치 묵인하면 미래없어”

입력 2016-03-21 21:55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2번’ 배치를 언급하며 “도덕적, 개혁적 정체성이 완전히 사멸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원내 제1·2당의 ‘공천 대란’을 잇달아 지적하면서 제3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천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최상위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5선 국회의원에 사실상 당선 확정됐다. 세계사적인 일”이라며 “우리라도 나서서 기네스북에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더민주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는다는 박모 교수도 제자의 석사논문을 그대로 발췌한 논문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금 정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전쟁이 됐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조금도 용납지 않는다”며 “전쟁 같은 광기의 정치를 멈춰 세워야 한다. 국민들께서 살벌한 패권정치를 묵인하고 양당에 또 표를 주신다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정동영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엉망진창이 돼버린 더민주의 공천과정을 주도하고 있는 김 대표보다 이런 상황을 만든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을 더 무겁게 묻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다.문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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