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 전통시장들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한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확산과 함께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7개 전통시장(상점가)에 총 129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올해 중소기업청과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6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47억원, 시장경영 혁신 지원사업에 26억원, 주차 환경개선사업에 56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전통시장마다 특색과 개성을 살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우선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차지하는 마장축산물시장은 대형버스 주차장 설치, 고객지원센터 건립, 방송시설 확충, 조형물 설치, 배송서비스 확대 등에 총 50억원을 투입해 청계천 등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조성한다. 서해5도에서 잡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를 도심에서 맛볼 수 있는 뚝도시장에는 18억원을 지원해 선상 활어시장 기반조성 및 특화상품 개발, 청년상인 창업지원, 주차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문화예술형시장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성동구, 7개 전통시장 육성에 129억 지원
입력 2016-03-21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