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변에 특급호텔… 관광지도 바꾼다

입력 2016-03-21 21:14
춘천 삼천동 일원이 특급호텔, 삼악산 로프웨이, 헬로키티 아일랜드 등 신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확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삼악산 로프웨이, 특급호텔 등 조감도. 춘천시 제공

강원도 춘천 삼천동 의암호 수변이 특급호텔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관광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강원도와 춘천시, HDC호텔아이파크는 22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지사, 최동용 춘천시장, 이성용 HDC호텔아이파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HDC호텔아이파크 춘천 관광숙박시설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도와 시는 이번 협약으로 관광숙박시설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HDC호텔아이파크는 관광숙박시설 조성사업과 도내 투자촉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등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HDC호텔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로 파크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부산 등 특1급 호텔과 설악산 아이파크 콘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예정 부지는 삼천동 승마장 일원 5만1000㎡와 근화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4800㎡ 등 2곳이다. 2곳 모두 경관이 수려한 의암호와 인접해 고층 호텔이 들어서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호텔 규모는 300실 이상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로는 승마장이 손꼽히고 있다. 후보지 인근에 헬로키티 아일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 등 대규모 관광시설이 추진되고 있어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캐릭터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헬로키티 아일랜드는 삼천동 1만7000㎡ 부지에 2018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삼악산 로프웨이 탑승장은 옛 국궁장에 2만7000㎡ 규모로 2019년 쯤 완공될 계획이다. 삼천동 탐승장에서부터 삼악산 7부 능선을 3.6㎞ 길이의 케이블카로 잇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특급호텔 건립과 헬로키티아일랜드, 삼악산 로프웨이, 레고랜드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춘천의 관광지도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관광숙박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