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백두산 물’ 입소문 타고 히트상품 등극

입력 2016-03-22 17:26 수정 2016-03-22 20:41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6200억원으로 2009년 34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생수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의 건강한 물’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제주 삼다수에 이어 2등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백산수는 지난해 12월 점유율 6.0%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6.9%로 성장하며 3위 브랜드와 격차를 더 벌렸다.

농심 측은 “백산수는 ‘백두산의 젖가슴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라는 뜻을 가진 ‘내두천’ 물로 만든다”며 “그만큼 백두산 정기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다.

외부 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330㎡ 규모의 자연 용천(湧泉)이다. 사시사철 6.5℃∼7℃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백산수는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가장 이상적이며, 충치예방에 좋은 불소 함량이 미국 보건국의 권장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측은 “중국업체들이 백두산 수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며 땅 속 깊이 파이프를 매설하는 가운데 농심은 자연이 만들어준 내두천 물을 그대로 병 속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