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인섭(사진) 전 의원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전북 고창 출신인 강 전 의원은 이리 남성고와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시절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987년 관훈클럽 총무 자격으로 노태우·김대중·김영삼·김종필 대선후보를 초청해 1노3김 관훈토론회를 주관한 뒤 이듬해 YS의 통일민주당에 입당했다. 92년 민주자유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발을 들였고, 97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았다.
최근까지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회장과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으로 일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강 전 의원은 ‘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 부인 서영자씨와 아들 홍석씨, 딸 민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신창호 기자
YS정부 정무수석 지낸 강인섭 前 의원 별세
입력 2016-03-2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