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나를 위하여’ 144장 (통1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15장 1∼15절
말씀 : 사람들이 선을 행할 때는 마음이 잘 모아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악을 행하거나 사람을 골탕 먹일 때에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단합이 잘됩니다. 오늘 대제사장과 그 무리들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데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일을 증언하는 사람들의 말이 서로 맞지 않았던 때와는 달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자 하고 죽이고자 하는 데에는 한마음이 되는 것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없이 변명도 없이 끌려가고 있습니다. 빌라도가 아무 말도 없는 예수님에게 물어봅니다.(4∼5절) 하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침묵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질문은 하지만 들을 마음이 없는 자 앞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2절)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대답을 듣고자 하는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무엇을 묻고 싶으냐? 그러면 기다려 보라 내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일을 행하는지 기다려 보라 하십니다.
그는 예수님이 무엇인가 자신을 변론하고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해 주기를 바랐습니다(5절). 그것은 인간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두려워하셨던 것은 빌라도가 아닙니다. 군중과 대제사장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시고 예수님께서 걱정하시고 따라가고자 했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 달리시기로 결정하고 계시기에 지금 침묵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니라.”(10절) 빌라도는 왜 예수님이 이곳에 와 계시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빌라도는 큰 실수를 저버립니다.(15절)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와 같은 실수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의 눈이 무서워서 그것이 두려워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빌라도를 보면서 한 가지 크게 느끼는 것은 책임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군중이 소리치고 있지만 결국 예수를 못 박은 것은 빌라도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나의 결정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게 만드는 게 바로 리더의 자리입니다. 그는 자신의 손을 씻으며 나는 이 일과 아무 상관없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의 말처럼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리더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빛과 소금입니다. 오늘 주님의 뜻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바르게 전하는 삶이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 침묵으로 십자가를 지신 주님! 억울함을 당할 때 삽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나의 잘못된 믿음의 행동으로 주변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필 목사(이천중앙교회)
[가정예배 365-3월 23일] 심문 받으시는 유대인의 왕
입력 2016-03-22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