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바지락 종패 주산지 부상

입력 2016-03-21 20:54
울산 태화강에 서식하는 바지락 종패가 국내 바지락 양식장의 주요 보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연구소를 통해 태화강 바지락 자원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535t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바지락 연간 어획 가능량은 400t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바지락의 주생산인 서해안의 경우 매립과 간척 등 환경변화로 바지락 서식지가 감소해 연간 4000t의 종패를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수입종패는 퍼킨수스 등 질병 발생과 생태계 교란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질병 감염이 없는 태화강 바지락이 국내 바지락 양식장의 중요한 종패 공급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태화강 바지락 종패는 2014년과 2015년 전남과 경남지역 바지락 양식장에 282t과 68t이 각각 팔려나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