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유망직종 정보, 이곳에서… 은퇴설계 콘서트 4회 개최, 1회 25일 서울역사박물관서

입력 2016-03-20 21:50
서울 남성의 첫 퇴직연령은 평균 53세, 여성은 48세다. 남성은 53%, 여성은 32%가 퇴직 후에도 계속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7∼8월 서울 장년층(50∼64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남성은 퇴직 후 13년, 여성은 16년을 더 일하고 싶지만 제2의 직장을 구하는 게 만만치 않다. 구직 고민이 아니더라도 많은 것이 달라진 ‘인생 2막’을 어떻게 보내야할 지 막막한 게 장년층의 현주소다.

서울시가 이처럼 퇴직을 앞뒀거나 이미 퇴직한 장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은퇴설계 콘서트를 4차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리는 올해 첫 콘서트 주제는 ‘직장동료편’이다. 전문가 강연과 사례 제시 등을 통해 직장동료와 함께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할 기회다.

박임진 미래창조연구원 원장이 ‘제2의 미래직업-장년층의 유망직종’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상욱 한양길라잡이 대표와 유장근 서울대학교미술관 도슨트는 ‘내가 하고 있는 인생이모작’을 주제로 은퇴 이후 삶에 대해 들려준다. 현대증권 소속 세무사가 퇴직연금을 활용한 절세방안 등 자산관리방법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다.

시는 오후 5시부터 콘서트 시작 전까지 현장접수자를 대상으로 1대 1 인생 재설계 전문상담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콘서트에 참가하려면 22일까지 도심권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와 전화(02-3672-5060)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5월에는 부부, 7월에는 친구, 9월에는 자녀를 주제로 이들과 함께 준비하는 노후준비를 안내하는 은퇴설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올해 노인 3600명을 대상으로 ‘어르신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한다. 60세 이상 노인이 대상으로 노후설계, 여가문화, 건강관리, 인문학 등의 강좌 교육비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