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 경영대학원생들 “CJ 문화사업 배우러 왔어요”

입력 2016-03-20 19:52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CJ E&M센터를 방문해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등을 연출한 나영석 PD(왼쪽) 등을 만나 K-콘텐츠의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CJ그룹 제공

“CJ의 문화사업 성공 노하우를 배우러 왔어요.”

차세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 Harvard Business School) 학생 30여명이 CJ그룹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CJ E&M 센터 내 스튜디오와 제작 시설, 문화창조융합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어 CJ 문화사업의 현황과 콘텐츠 경쟁력, 글로벌 진출 전략, 비전 등을 직접 보고 들은 뒤 토론 시간도 가졌다. 또 한류 확산을 위한 대형 행사(KCON·MAMA)의 성과 및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CJ가 자체 개발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특별영화관인 4DX와 스크린X를 경험했다.

대학원 측은 “설탕제조 기업에서 출발해 한류 확산의 중심으로 우뚝 선 CJ그룹의 창조적 사업다각화 모델은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 궤적을 짚는 핵심 사례 연구”라며 “지난해 동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이재현 회장의 과감한 문화사업 투자 사례가 교재로 사용된 후 CJ 문화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학문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학생들은 20년 전 불모지에 가까웠던 문화산업에 진출해 한류의 토대를 닦고 이제는 전 세계로 K컬처를 확산하고 있는 CJ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CJ E&M 센터 방문을 마친 뒤 서울 중구 제일제당센터를 찾아 CJ그룹의 식품 및 외식사업 현황과 한식 세계화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식을 체험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