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4일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나 금융상품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독립된 전문가가 금융소비자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상품 판매 위주의 영업 관행을 판매·자문·운용이 균형 있게 융합된 종합자산관리 형태로 전환시킨다는 취지에서 IF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입자가 직접 편입상품과 투자규모를 선택해야 하는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되면서 IFA의 필요성이 커진 측면도 있다. IFA 제도는 관련법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품절주’(유통물량이 적어 거래량이 많지 않아도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는 종목) 코데즈컴바인에 휘둘렸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코데즈컴바인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한 종목에 의해 지수가 왜곡되는 현상을 딛고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국제유가 반등 추세가 코스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 7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에 대해 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글로벌 리스크 지표 둔화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을 고려하면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1970∼2020선)”으로 내다봤다.
경제 지표 중에선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 관심이 쏠린다. 2006년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한 1인당 GNI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만8303달러로 떨어졌다가 2011년 2만4302달러, 2012년 2만4696달러, 2013년 2만6179달러, 2014년 2만8180달러로 늘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3만 달러 돌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12월 LG경제연구원은 2015년 1인당 GNI가 전년보다 늘기는커녕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데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주간 브리핑] 독립투자자문사 도입안 24일 발표
입력 2016-03-20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