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일 전북 김제시와 임실군, 전남 고흥군과 담양군, 경남 거창군 등 5개 지역특구를 2016년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 대상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시행된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다른 지방보다 발달된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규제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올해는 기존 지역과 신규 지역을 포함해 전국 175개 지역특구가 운영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규로 지정된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5년간 220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생명산업을 앞세워 종자생명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김제는 2020년까지 백산면 일대에 육종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담양군은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 등 가사문학과 면앙정·소쇄원 등 정자문화를 인문학과 연계해 인문학교육특구를 구성한다. 분청사기 터가 위치한 고흥군은 분청사기 문화예술특구로 지정돼 문화관광 자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한국형 치즈의 원조 격인 임실치즈를 중심으로 한 낙농·유제품 가공산업을 관광·체험과 연계한 ‘임실엔치즈·낙농특구’를 조성키로 했다. ‘휴식(Healing)’과 ‘건강식(Wellbeing)’을 합친 말인 ‘힐빙(Healbeing)’을 특화사업으로 앞세운 거창군은 항노화 힐빙 사업으로 창포원과 힐링랜드, 약초재배단지 등 9개 특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중기청, 지역특화발전특구 김제·임실 등 5곳 신규 지정
입력 2016-03-20 20:04 수정 2016-03-20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