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2일] 아름다운 사람의 뒷모습

입력 2016-03-21 17:35 수정 2016-03-21 21:15

찬송 :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86장(통 8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9장 17∼27절

말씀 : 큰일을 책임지는 사람이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쓸 때 그 모습 참 보기 좋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모습이 그런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말해주고 있습니다(17∼18절). 예수님은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버림받습니다.

첫째 누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가? 나를 위하여 입니다. 두 번째 무엇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가? 우리를 위하여…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는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오늘 이 십자가의 사랑이 믿어지고 깨달아지고, 십자가가 여러분 인생의 출발점이 되고, 마침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빌라도가 패에 글을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는데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합니다(19절). 이것은 히브리어, 로마어, 헬라어로 적혔다고 합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 나라의 말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진리를 나타내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인류의 구세주이셨다는 것을 빌라도의 그 패를 통하여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이런 긴박한 순간에 예수님은 사람들이 놀리는 그 순간까지도,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순간까지도, 사람들이 자신의 속옷까지도 제비뽑아 나누어 가지는 그 순간까지도 주고 주고 다 주고, 생명까지 다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 예수님은 자신의 육신의 어머니를 챙기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수님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다”(26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은 그때부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로 모시게 됩니다. 큰일,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까지 자신의 육신의 어머니를 챙기셨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큰 사역이 있고 큰 집회가 있지만 순간 예수님께서 당신의 작은 부분까지도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커다란 생명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 삶 가운데 풍성한 삶을 누리는 그 모든 것까지 신경을 쓰십니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예수님은 신경 쓰시고 책임져 주시는 분이십니다. 작은 부분까지 주님께 맡기고 나아가십시오! 또한 확신하십시오! 주님은 여러분의 모든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시고 계십니다. 그분이 주님이십니다. 그분이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오늘 용기를 갖고 담대하게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믿음을 주옵소서! 십자가의 긴박한 순간에도 어머니를 돌아보는 주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다시 한번 가정을 돌아보는 믿음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필 목사(이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