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스타인 프란치스코(80·사진) 교황이 취임 3주년을 맞는 19일(현지시간)부터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시작한다.
17일 이탈리아 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프란치스코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아이디로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른 SNS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취임한 지 나흘 만인 2013년 3월 트위터를 시작, 현재 9개 언어로 된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 영문 계정에는 팔로어 약 890만명, 스페인어 계정에는 약 1140만명이 있다. 교황은 트위터에서 리트윗 기준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며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를 만나 ‘다른 문화와 언어권을 이어줄 수 있는 이미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대부분의 시간을 바티칸에서 보내며 비슷한 옷만 입는 교황이 어떤 사진을 올릴지, 단독 열람 권리가 있는 바티칸 박물관 유물을 공개할지도 주목받는다고 전했다.조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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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스타’ 교황, 인스타그램 활동 개시
입력 2016-03-18 19:22 수정 2016-03-18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