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갈등’속 朴 대통령은 ‘경제행보’

입력 2016-03-18 21:19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모든 개혁과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질서부터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서 “정의로움으로 법질서를 바로잡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찰이 돼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4대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경제활력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소하고 법이 공정하게 지켜질 때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등의 근절 노력 등을 당부했다. 이번 임용식은 경찰대학의 아산 이전 뒤 처음 열렸다. 경찰대학생 116명과 간부후보생 50명이 임용장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충사를 방문, 참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충사 참배는 북한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사이버테러 등 안보 현실이 엄중한 상황에서 단합된 국가안보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라인을 돌아보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아산 방문은 공천을 둘러싸고 여당 내 계파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경제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