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 묘연한 미취학 아이 19명

입력 2016-03-18 21:05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됐는데 입학하지 않고 행방도 묘연한 아이가 현재 전국에 19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아이들을 찾고 있다.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이는 올해 7680명이었다.

교육부는 18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부터 ‘미취학 및 무단결석 등 관리·대응 매뉴얼’을 적용해 파악한 취학·미취학 아동 현황이 발표됐다.

초등학교는 취학 대상 43만4160명 중 취학한 학생이 42만1605명이었다. 출국 등으로 유예·면제된 학생이 5861명, 대안학교·홈스쿨링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미취학 아동은 6694명이었다. 중학교는 취학 대상 46만7762명 중 취학한 학생이 46만6629명이었다. 유예·면제는 147명, 미취학 986명이었다.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조사한 경우는 286명이다. 267명은 소재나 안전이 확인됐다. 최근 시신으로 발견된 신원영군도 267명에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19명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9명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야 하는 아이들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영이 같은 경우가 (19명 중) 없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겠지만 다문화가정의 이중국적 아이가 해외로 나가 소재 파악이 더딘 경우가 다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매뉴얼을 보강키로 했다. 안전이나 소재가 3일 이상 확인되지 않을 때 경찰에 수사의뢰토록 했지만 2일로 단축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