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 교역자 및 장로·안수집사 등 제직들은 지난 16일 경기도 광주 가새골길 나눔의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큰절을 하며 위로했다. 할머니들은 인천순복음교회에 감사를 표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협상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최성규 목사는 “국제질서와 정부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서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위안부문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일부 정치인과 단체들이 위안부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세택 장로는 “위안부와 같은 역사적 비극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기에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나눔의집은 2005년 한 독지가로부터 토지를 기증받아 현재 위치로 이주했으며 생존해 있는 46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10명이 머물고 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인천순복음교회, 위안부 할머니들 찾아 위문
입력 2016-03-20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