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길 거닐며 봄을 즐기세요… 서울시, 봄꽃길 156선 소개

입력 2016-03-17 21:25
남산 봄꽃길. 서울시 제공

봄꽃을 맞이하러 멀리 남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도심에서도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17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서울 봄꽃길 156선’을 소개했다. 공원내 꽃길 50곳, 가로변 꽃길 64곳, 하천변 꽃길 36곳, 녹지대 6곳 등이다.

봄꽃길은 총 길이가 221.75㎞에 달하며 5개 테마로 구성됐다.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이용하면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꽃길을 안내받을 수 있다.

먼저 ‘봄나들이 좋은 봄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남산,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이 해당한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서대문 안산, 송파구 석촌호수, 서서울호수공원 등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에도 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은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꼽힌다.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은 한강과 중랑천, 불광천, 안양천, 양재천, 청계천 등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이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로는 서울창포원 붓꽃길, 중랑캠핑숲의 배꽃길, 한강과 중랑천 둔치의 유채꽃길이 선정됐다.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에 조성된 이팝나무길과 양천구 신트리공원·강동구 허브천문공원의 야생초화류 및 허브류 꽃길도 손꼽힌다.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 중 영등포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봄꽃축제와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 강서구 개화산 봄꽃축제에 참여해보자.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