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코데즈컴바인이 곤두박질쳤다. 반면 가구업체 팀스 주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면서 ‘제2의 코데즈컴바인’이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6.68% 하락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장중 10% 넘게 올라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폭락해 9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어 온 코데즈컴바인이 무너지면서 코스닥은 8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28%) 하락한 691.49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코스닥 상승이 추세적인 모습이 아니라 코데즈컴바인에 의한 왜곡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코데즈컴바인 시가총액 급증으로 발생한 지수 왜곡은 지난 2일 시총 기준 대략 2% 포인트”라며 “코스닥지수로 환산하면 12포인트가량 된다”고 분석했다.
이상 급등 바통은 팀스가 이어받았다. 이날 팀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9.79% 치솟았다. 지난 15일 29.71% 상승한 뒤 다음날 16.50% 하락했다가 또 다시 급등한 것이다.
팀스는 거래소의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코데즈컴바인과 비슷한 양상이다. 유통거래 수가 적어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는 ‘품절주’에 대한 쏠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증권주가 날았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에 증권업종은 4.40% 상승했다.
삼성증권(4.74%) NH투자증권(4.23) 대우증권(3.97%) 미래에셋증권(10.37%) 등 대다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KTB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연초 한국 증시 최대 위협요인이었던 위안화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강달러·저유가 문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여의도 stock] 이유 없는 널뛰기… 이번엔 ‘팀스’ 주의보
입력 2016-03-17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