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총영사들, 기업인에 직접 수출상담

입력 2016-03-17 21:02
기업인과 재외공관장들이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에서 해외 마케팅 상담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외교부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재외공관장 150여명이 참석해 260여개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김지훈 기자

수출 활성화를 위해 외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들이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수출 상담을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교부와 함께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6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국내 대·중소기업 260여개사가 참가해 재외공관장 150여명과 주재국 현지시장 사정, 진출 여건 등에 대해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정부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김장수 주중 대사, 유흥수 주일 대사 등 40여명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과 제너시스BBQ, 국순당 등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해 약 70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참여기업 가운데 중견·중소기업 비율은 65.7%, 대기업은 25.9%였다.

기업의 상담 신청 내용 중에서는 ‘거래알선 및 수주 지원’이 39.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보제공 요청’(16.2%), ‘사업설명 및 홍보’(28.7%), ‘기업애로 해소’(8.1%) 순이었다. 상담 지역으로는 최근 경제제재 해제 영향으로 이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신흥 유망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컸다.

박 회장은 오찬 간담회에서 “재외공관이 보유한 정보와 지식,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인이 신뢰할 수 있는 눈과 귀가 되고 있다”며 “올해도 재외공관과 기업이 힘을 모아 ‘팀 코리아’의 저력을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번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