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의 여성관리자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강원랜드는 2016년 과장급 이상 정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부장 승진자 2명, 차장 승진자 9명, 과장 승진자 48명 등 총 59명이다.
이번 인사는 여성 승진자 비율이 역대 최고로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성 승진자는 총 12명으로 전체 승진자 59명 가운데 20.3%를 차지했다. 직급별로는 차장 2명, 과장 10명이다.
이는 1998년 강원랜드 설립 이래 역대 최고의 여성 승진비율이다. 지난해에는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18.2%였다.
이번 정기인사 단행으로 과장 이상 관리자급 인원이 지난해 828명에서 876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관리자는 96명에서 108명으로 늘어나 전체 관리자 직급 중 12.3%를 차지했다.
함승희 대표는 “여성인력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이번 인사는 여성 직원 간 경쟁을 통해 평가했다”며 “여직원들의 성취감과 도전의식을 높이는 실질적인 여성 우대정책을 통해 조직 전체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강원랜드 여성관리자 100명 돌파
입력 2016-03-17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