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입력 2016-03-17 20:53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사진 오른쪽) 감독과 국민배우 안성기(왼쪽)의 이름을 딴 상영관이 생긴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로 22일 임권택·안성기 헌정관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는 안성기관이, 부산 서면에는 임권택관이 들어선다. 상영관에서는 두 사람의 대표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임 감독은 ‘서편제’ ‘취화선’ ‘천년학’ 등 102편을 연출하며 칸영화제 감독상,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안성기는 ‘기쁜 우리 젊은 날’ ‘칠수와 만수’ ‘영원한 제국’ 등 100편의 주연배우로 50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는 ‘축제’ ‘태백산맥’ ‘만다라’ ‘화장’ 등이다.

두 상영관의 입장수입 중 일부는 독립영화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100원을 적립하고, CGV아트하우스가 100원을 보태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헌정관에서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영화평론가들이 두 사람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마스터피스 특별전’이 열리고, 5∼10월에는 매달 1주일간 대표작 20편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