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53장 7∼12절
말씀 :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것은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서 사건을 몰아갈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예수님처럼 억울한 일을 당한 분도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는 고난의 종 예수님을 한 마리 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7절). 성경은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린양은 성전제사와 유월절의 제물로 나타내는 대속 제물의 상징입니다.
항상 제멋대로 가는 어리석은 양 같은 우리를 대신해서 목자에서 양으로 될 수밖에 없었던 예수님, 세례요한도 예수님을 보자 외칩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 그리고 털 깎이는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않는 그런 애처로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억울한 모습으로 비난을 받으면서 가는 것은 바로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이런 일들을 종종 당하기도 합니다. 특히 지도자들은 이런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십자가 위에서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없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는 변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감정도 없습니다.
주님은 그곳으로 우리에게 올라오라 하십니다.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죽고 다시 주님과 함께 부활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조용히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이사야서 53장은 이사야의 예언 중에 가장 뛰어난 예언을 가진 책입니다. 성경의 가장 핵심 주제인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그 예수님 그리고 죽으신 메시아를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임 당하심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자기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해서 전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 그 사랑의 마음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을 잠시의 고통 가운데 두는 것은 장차의 영광이 너무나 크기에 하나님은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53장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종의 노래를 우리에게 왜 들려주시는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그가 이 땅에 오신 이유, 고난을 당하신 이유, 그리고 십자가를 지신 이유, 그리고 다시 사신 그 사실을 자기 이웃에게 노래로 들려주실 때 사람들이 이 세상의 죄악 가운데서 나오며 죽음에서 영혼으로, 억압에서 자유함으로 나오는 역사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에게 이 고난의 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귀한 하루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구원자가 되신 하나님!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을 주셔서 이 땅의 모든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여 하늘나라의 꿈을 함께 꾸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종필 목사<이천중앙교회>
[가정예배 365-3월 19일] 속건제물이 되신 예수님
입력 2016-03-18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