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데즈컴바인 널뛰기’에 코스닥 출렁

입력 2016-03-16 21:20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코스닥지수도 크게 출렁거렸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0포인트(0.01%) 오른 693.44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데즈컴바인의 급락에 691.99까지 떨어졌다가 코데즈컴바인의 급등 전환으로 700선 문턱(699.71)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연일 상한가를 치며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더니 이날에는 어지럽게 급등락하며 코스닥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코데즈컴바인은 17% 폭락하다 20% 폭등해 잠시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6.68% 내린 1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2만3200원이던 주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 10거래일 만에 6배 이상 뛰었다. 현재 발행주식의 99.3%가 보호예수로 묶여 있어 유통물량은 25만주에 불과하다.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폭등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투자위험종목 지정을 예고했고,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반복적으로 취할 예정이다. 시감위는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호재 없이 단순히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이유로 급등하는 종목을 추종 매매할 경우 주가 급락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피지수는 4.93포인트(0.25%) 오른 1974.90으로 장을 마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