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더 편리해진다

입력 2016-03-16 22:15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사진)가 7월부터 2배 이상 확대되고 대여소가 500m 간격으로 촘촘해진다. 또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자전거도로가 47.7㎞ 확충된다.

서울시는 4대문안, 신촌, 상암, 여의도, 성수 등 5개 거점지역과 동대문, 용산 등 인접지역에 따릉이를 3600대 추가로 설치, 생활권내에서 쉽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따릉이는 현재 2000대에서 올 하반기 5600대로 늘어난다.

대여소는 4월말까지 300곳을 추가해 현재 150곳에서 450곳으로 확충된다. 대여소는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거단지, 학교, 업무·상가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따릉이를 2시간 이용하면 현재는 30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번에 도입되는 ‘2시간 이용요금제’를 선택하면 2000원만 내도 된다. 또 따릉이 보험은 자전거 하자와 상관없는 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경우 입원비 및 후유장애, 사망시에만 보험혜택을 제공했지만 보장범위를 치료비까지로 확대했다.

시는 기존 5개 권역에서 양천구, 영등포와 연계될 수 있도록 올해 양화로, 마포로 등에 자전거도로 10.9㎞를 추가 설치하고 용산, 동대문 등 신규 확대지역에는 36.8㎞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에 노면표시 및 안내표지 등 총 1092개의 안전시설을 늘리고 교차로구간 횡단도 설치, 이면도로 안전시설 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정동, 청계천, 인사동, 북촌, 서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따릉이를 타고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도록 ‘따릉이 관광코스’를 시범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따릉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운영된 이후 올해 2월말까지 총 3만8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14만9000건이 대여됐다.

1년 정기권 이용자에 한해 따릉이와 지하철·버스간 30분 이내 환승할 경우 1회 100포인트(원)가 적립되며 최대 하루 2회, 연간 1만5000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