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직장맘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크게 늘리고, 어린이집 심야반을 운영하는 등 안심보육 환경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영아는 만 0∼2세로 의사전달이 어렵고 종종 돌연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따라서 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지 못한 직장맘들이 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21.8%가 임신,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올해말까지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서초1동, 서초3동, 반포2동, 내곡동에 추가로 설치해 11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서초구는 권역별로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모두 갖추게 됐다. 또 24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어린이집을 30곳에서 3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후 6개월∼36개월 아이들을 하루 최대 4시간까지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반도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조 구청장은 “아이 걱정없이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출산으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재중 기자
서초구, 연내 영아전담 어린이집 11개로 확대
입력 2016-03-16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