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발효식품 산업화 본격 추진

입력 2016-03-16 19:31
경북도가 발효식품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경상북도 발효식품 산업화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전통발효식품은 우리나라 식문화의 근간으로 해외에서는 ‘슬로 푸드(Slow food)’로 인식돼 소비 확대는 물론 기능성 및 의료와 연계된 융복합 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다.

도는 예로부터 안동식혜, 보리된장 등 발효식품이 발달했고 종가음식을 중심으로 한 전통식품의 종류와 역사성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도내서 운영되는 270여개 전통제조식품업체가 대부분 영세하고 소량 다품목으로 생산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경상북도 발효식품 산업화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종가 및 향토 발효식품 상품화, 발효식품의 6차 산업화, 발효식품 수출 산업화, 기능성 발효소재 산업화 등 4대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술 개발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학·관·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3개 시·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지역 우수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통발효식품산업육성 TF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도 지역 전통발효식품의 품질 및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현재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농·식품연구팀을 구성해 산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